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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6월 3일 화요일

팬레터 작성 중입니다.

지난 주 토요일 집에 돌아오는 길에 아주 '커다란 양말가게'를 발견했습니다.
짧은 응원 메시지를 담은 글의 편지봉투로 '양말'을 사용하려고 생각 중이었거든요.
네... 바로 그 양말 말입니다. 
양말가게를 구석구석 살펴봤는데... 딱 원하는 모양의 양말은 보이지 않는군요.

나선 김에 창피함을 무릅쓰고 여중생들과 여고생들이 득시글거리는 팬시가게 3곳을 돌아다녔습니다.

원하는 모양의 메시지 카드조차 발견할 수 없었지요.

안타깝게도 커버디자인은 다르지만 하트모양 박스는 겨우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딱 마루모의 규칙에 등장하는 하트모양박스를 원했는데...
3번째 팬시가게에서도 발견할 수 없었으면 직접 만들려했었죠.

결국 포장 박스와 편지봉투, 색연필 몇개 그리고 스케치북을 사왔습니다.
일단 팬레터 초안을 작성한 후,
이를 번역기를 이용하여 한국어->일본어,
이렇게 번역된 결과를 일본어->한국어로 번역하여 원래 문장으로 나오는지 확인하고...
이상해 보이는 부분(?) 사전을 찾아가며 글을 지었지요.

뭐 일단 문장 자체가 간단하니... 아마 엉뚱한 내용이 들어가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이제 종이에 옮겨야합니다.
두꺼운 펜을 이용하여 글씨를 크게 쓰면 악필도 어느 정도 커버는 되겠더라구요.
(물론 히라가나 미리 여러 차례 연습을 해야겠지만...)
하지만 주의! 획수 많은 한자에 이를테면 마나짱의 한자이름... (쿨럭).. 을 그릴라치면 온통 강아지 발과 고양이 발이 찍히더군요.

구입한 색연필로 편지글 연습 중에 색이 좀 부족하더군요.
오래 전 그리기에 관심있을 때 구입한 색연필세트가 떠올랐습니다.
책상 한켠에 먼지가 쌓인 색연필세트를 발견했지요.

무려 24+4색의 색연필이 생겼으니 편지에 단 몇페이지짜리 플립북을 만들어볼까 생각 중입니다.

한 일곱페이지 정도일까요?
깨소금병이 'まなちゃんだいすき’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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