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nslate

2014년 2월 27일 목요일

(약한 스포일러 포함)마루모의 규칙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과 감정을 고조시켰던 배경음악

액션활극을 떠올리게하는 포스터의 장면은 드라마에 등장하지 않는다. *_*
사랑스런 목소리와 귀여운 율동의 '마루마루모리모리'뿐만 아니라, '아시다 마나'가 출연한 드라마 '마루모의 규칙'엔 어떤 결정적인 순간에 극을 한껏 고조시키는 기억에 남는 배경음악도 있다.

마루모의 규칙 OST 음반엔 편곡을 달리한 곡들이 꽤 있다.

마루모의 규칙, 스페셜을 포함하여 전12편 모두 정말 사랑스러운 장면들로 이뤄졌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라면! 바로 '마루모'와 '카오루' 그리고 '토모키'가 진정한 가족이 되는 순간이다. 학교에서  반친구와 다툼으로 '마루모'를 곤란하게 만들고, 친구에게 사과하지 않는 것을 나무라는 마루모에게 보기 싫다며 이불을 뒤집어쓰고 등교거부한 아침, 그 날 저녁 늦게까지 돌아오지 않는 '마루모'를 찾아 지하철역에 도착한 '카오루'와 '토모키'... 그리고 이들을 발견한 '마루모'가 둘의 이름을 부르자, '카오루'는 '마루모 미안해요!'라고 울먹이며 외친다.


소레까라... 소레까라... 카오루가 되뇌일 때 내 마음도 울컥하기 시작하여 '마루모 미안해요!'라고 말할 때, 급기야 눈물이!

이때의 '고멘네'를 '감동적인 고멘네'라 부르자. 왜냐하면 이후에 마지막에서 아이들은 마루모와 같은 이불을 덮고 자고싶다며 침대에서 내려와 마루모의 이불로 뛰어들었고, 급기야 무크까지 가세했으니...

진정한 가족이 되는 순간이랄까?
이밖에 마루모의 규칙엔 몇번의 다른 '고멘네'가 등장한다. 뭐 '고멘네'가 특별한 단어나 표현은 아니니 일상에서도 자주 쓰이겠고 그만큼 극에서도 자주 대사로 등장할테지만, '아시다 마나'가 연기한 '카오루'의 입에서 그 말이 나올 때는 정말 특별했다!

서러웠던 고멘네
쌍둥이를 집으로 데려온 후, 지저분한 방을 대견스럽게도 청소한 쌍둥이들! 하지만 '일생의 배터리'라 적힌 추억 어린 공을 쓰레기 봉지에서 발견하고 화가 난 '마루모'는 쌍둥이를 혼내는 데, 그때 '카오루'의 눈엔 옅게 눈물이 맺히고 '고멘네사이'라 사과한다.

귀여웠던 고멘네
산타에게 쓴 편지에 적혀있는 선물의 내용을 '마루모'에게 알려줄 수 없다며, '토모키'와 '카오루'가 손을 잡고 뛰어가며(깽깽이걸음? 이렇게 뛰는 것을 무엇이라 하더라?) 노래로 만들어 불렀던 '고멘네~ 고멘네~'

다급했던 고멘네
'헤어져도 가족'이라는 '마지막 규칙'을 적었을 때, 쌍둥이의 어머니를 친구라 속였던 '마루모'에게 '거짓말쟁이'라고 말했던 것을 취소하며 '카오루'가 사과했을 때의 '고멘네사이'(솔직히 공감할만한 감정을 넣진 않았지만 '아시마 마나'의 대사이니!)

정말 미안했던 고멘네
하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고멘네'라면!  마루모와 같이 사는 것이 좋다는 '토모키'에게 자신이 벌인 일 탓에 더 이상 같이 살지 못하게될지 모르다 여긴 카오루가 미안한 감정을 품고 말하는 '토모키... 고멘네'


바로 이 '정말 미안했던 고멘네'에 이어서 처음 언급한 '감동적인 고멘네'가 나온다.

정말 '마루모'가 쌍둥이를 발견하고 불렀기 망정이지... 좀 뜬금없이 '금지된 장난'의 마지막 장면이 떠올랐었다.

사실 이 영화 제대로 본 적이 없다. 그래서 뜬금없이 떠올랐다 고백하는 것이다.

그런데 '마더'나 '안녕 우리들의 유치원' 그리고 '마루모의 규칙'과 같이 자연스럽게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의 감동작은 줄어든 것 같아 아쉽다.

'내일 엄마가 없어'는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솔직히 광고스폰서들의 줄사퇴가 악영향을 미치지않을까 걱정이다), '뷰티풀 레인'의 경우는 '아시다 마나'가 출연했음에도 '이래도 안울래?'하는 식으로 감동을 찔끔찔끔 조장하는 것이 보여서 조금 실망했었다. 뭐 물론 '아시다 마나'의 사랑스러운 모습은 눈에 가득 담았지만... 솔직히 고백하건데 '뷰티풀 레인'에서 눈물이 가장 울컥 쏟아질 뻔한 장면은 '아시다 마나'가 출연한 부분이 아니었다.

가장 두려운 것은 '내일 엄마가 없어'가 앞서 이야기한 이유로 다른 드라마와 구별될만한 특색을 갖지 못한 채 끝나버려 '아시다 마나'의 배우로서 성장에까지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까 걱정이다.

아... 정말 일찍이 비지니스가 성공했다면 줄사퇴한 광고스폰서를 대신했을텐데...
왜 하늘은 나를 낳으시고 또 빌 게이츠를 허락하셨던가...

댓글 없음:

댓글 쓰기